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건 알아, 그게 무서운 거지만 어쩌겠어
가시 같은 말을 내뱉고 날씨 같은 인생을 탓하고 또 사랑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 사랑 같은 말을 내뱉고 작은 일에 웃음 지어놓고선 또 상처 같은 말을 입에 담는 것 허회경 - 그렇게 살아가는 것 (2022) 내가 음악을 듣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. 가장 흔한 이유는 '귀의 허전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'. 길을 걸을 때나, 운동할 때, 운전할 때, 컴퓨터하면서 그냥 허전할 때 등. 내가 하는 일에 크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을 때인데, 이때는 노래에도 별 신경을 안 기울인다. 내 집중도를 행동이랑 귀에 반반씩 나누는 느낌이랄까. 또 다른 이유는 음악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때인데, 보통 자기 전이나 퇴근 후에 멍하니 있을 때다. 두 이유가 연관이 없는 건 아니고, 후자의 이유로 좋아하게 된 노래들을..
2022.08.01